을지로에서 만나는 사소한 일상
최근 ‘힙지로’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는 을지로에서 장윤지 작가의 전시가 지난 2일 열렸다. 이번 전시는 을지로 카페 중에서도 백화점에 출강까지 갈 정도로 디저트가 유명한 ‘클래직’에서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 리코타 샌드위치, 스트로베리 데니쉬 등 디저트를 여유롭게 즐기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시답게, 'odds and ends'에 출품한 장윤지의 작품은 압도적이라거나 웅장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친 소소한 장면을 길어올린 것에 가깝다. 장윤지 작가는 초저녁 전등이 켜진 어느 집의 실루엣이라거나, 인기척을 눈치채고 도망치던 고양이가 물끄러미 뒤를 돌아본 장면을 포착한다.

특히 유화의 질감을 살려 붓터치과 오일의 양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기법은, 카페 내부의 회색 벽에 흰색 페인트가 지나간 자국과 맞춤으로 어울린다. 한편 두 개의 방처럼 분리된 클래직에서 밝음을 담당하는 방에는 푸르고 명도가 높은 작품을 걸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작품을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아도, 공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방문객의 마음속에 작품이 녹아들지도 모른다.


그림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카페 공간에는 기존과는 다른 변화를, 방문객에게는 일상에 남다른 재미를 주고자 하는 것이 전시 'odds and ends'의 취지다. 공셸은 공식적인 전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참여공간에는 새로운 작품을 전시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계속해서 다양한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을지로에서 만나는 사소한 일상
최근 ‘힙지로’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는 을지로에서 장윤지 작가의 전시가 지난 2일 열렸다. 이번 전시는 을지로 카페 중에서도 백화점에 출강까지 갈 정도로 디저트가 유명한 ‘클래직’에서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 리코타 샌드위치, 스트로베리 데니쉬 등 디저트를 여유롭게 즐기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시답게, 'odds and ends'에 출품한 장윤지의 작품은 압도적이라거나 웅장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친 소소한 장면을 길어올린 것에 가깝다. 장윤지 작가는 초저녁 전등이 켜진 어느 집의 실루엣이라거나, 인기척을 눈치채고 도망치던 고양이가 물끄러미 뒤를 돌아본 장면을 포착한다.
특히 유화의 질감을 살려 붓터치과 오일의 양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기법은, 카페 내부의 회색 벽에 흰색 페인트가 지나간 자국과 맞춤으로 어울린다. 한편 두 개의 방처럼 분리된 클래직에서 밝음을 담당하는 방에는 푸르고 명도가 높은 작품을 걸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작품을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아도, 공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방문객의 마음속에 작품이 녹아들지도 모른다.
그림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카페 공간에는 기존과는 다른 변화를, 방문객에게는 일상에 남다른 재미를 주고자 하는 것이 전시 'odds and ends'의 취지다. 공셸은 공식적인 전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참여공간에는 새로운 작품을 전시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계속해서 다양한 예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