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한 겨울 따뜻한 해외 여행지에서 만나는 카페 3

에디터 박현성
2018-12-24

해외 카페 | 더 그라운드 오브 알렉산드리아, 캔들넛, 스프링 문



유난히도 추웠던 작년 우리나라. 혹독한 추위에 한때는 러시아의 일부 지역보다 춥다는 소리도 나왔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춥다. 이럴 땐 따뜻한 해외여행지로 떠나는 것이 답이다. 따뜻한 해외 여행지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는 멋진 공간을 소개한다.

 
호주 시드니
더 그라운드 오브 알렉산드리아


우리나라와 기후가 정반대인 호주는 우리나라 기준 겨울 시기에 각광받는 이미 유명한 여행지다. 특히 시드니는 40°C가 넘게 기온이 올라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선선한 편이라 여행하기 더욱 좋다. 매년 1월에는 3주간 시드니 페스티벌이 도시 곳곳에서 열려 더욱 활기찬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런 시드니에서 추천하는 공간은 ‘더 그라운드 오브 알렉산드리아(The Grounds of Alexandria)’다.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시드니 치펜데일에 자리한 이곳은 지난 2012년 낡은 창고를 개조해 들어섰다. 현재 시드니에서 핫한 레스토랑 중 하나로 평일 브런치도 예약이 필요할 정도다.

내부를 들어서면 수많은 꽃과 식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여심을 자극한다. 비주얼 갑인 꽃들부터 곳곳에 자리한 식물들이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입구에서는 앵무새가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닭이며 돼지, 양, 염소를 키우는 작은 동물 농장도 레스토랑 바깥으로 있어 독특한 즐거움을 준다.

선보이는 음식들도 다양하다. 호주식 요리부터 베이커리, 커피, 디저트 등 메뉴나 콘셉트에 따라서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신선한 로컬 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허브와 채소 등은 직접 재배한다.

INFORMATION
+61 2 9699 2225
7a/2 Huntley St, Alexandria NSW 2015

싱가포르 탕린
캔들넛


혼자 가기 좋은 여행지로도 각광받는 싱가포르는 12~1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다. 겨울 평균 기온이 15°C로 국내 가을 수준이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치안이 좋아 여성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풍부해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싱가포르는 말레이반도와 붙어있다. 그래서 말레이반도 원주민과 이주민이 낳은 혼혈 후손인 일명 ‘페라나칸’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의 한적한 지역 탕린에 자리한 ‘캔들넛(Candlenut)’은 이 페라나칸이 즐겨먹는 음식을 주제로 선보인다.

영국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던 ‘말콤 리(Malcolm Lee)’가 요리사로 전향해 문을 연 식당인 캔들넛은 프랑스 요리와 페라나칸의 접목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현대와 전통 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해석으로 페라나칸 스타일의 음식 최초로 미슐랭 1스타 식당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곳을 방문하기 전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페라나칸 음식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다양한 향신료가 가미된다는 점.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많은데 당연하겠지만 역시나 향신료가 더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상상하는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방문하길 권한다.

INFORMATION
+65 1800 304 2288
17A Dempsey Rd, Singapore 249676

홍콩 침사추이
스프링 문


미식 천국 홍콩. 여름에는 습도와 온도, 살인적인 더위로 한걸음 내딛기도 힘들다면, 겨울은 우리나라 가을 수준의 날씨로 여행하기 좋은 진정한 성수기가 된다. 걷기 좋은 날씨 덕에 홍콩의 골목 곳곳을 누비기 좋으며, 미식의 천국답게 걷다가 지친 심신 달래줄 다양한 레스토랑도 많다.

침사추이에 자리한 레스토랑 ‘스프링 문(Spring Moon)’은 미슐랭 1스타는 흔하다는 홍콩에서 진정한 광동식 정찬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청나라 시대에서 영감을 받아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홍콩의 광동식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장 정통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손님들 대다수 나이가 지긋한 홍콩 어르신인데다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옛 홍콩을 엿보는 듯 한 느낌도 든다. 고급 레스토랑이 와인 리스트에 신중을 기하듯 이곳은 차 리스트에 심혈을 기울인다. 티 소믈리에가 존재하고, 식사 내내 티팟이 비워지지 않게 딱 좋게 우려낸 티를 계속 따라준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기와 버섯, 콩으로 속을 채운 오리 요리, 찻잎으로 훈제한 크리스피 치킨이다. 반 마리 기준 각각 460홍콩달러, 280홍콩달러로 2인이 먹고도 남는 넉넉한 양이다. 그 외에 딤섬과 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6코스 딤섬 세트 런치가 550홍콩달러, 6코스 테이스팅런치 코스가 750홍콩달러다. 사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제대로 된 광동식 정찬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누구나 만족할 곳이다.

INFORMATION
+852 2696 6760
1/F, The Peninsula Hong Kong, Salisbury Rd, Tsim Sha Tsui
 



에디터 박현성
사진 각 공간별 제공
star@gongs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