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디저트 인플루언서의 안목 <브라하>

에디터 진성훈
2019-04-24

방배동




계절마다 인테리어를 바꾸고, 어디에도 없는 디저트를 만드는 카페. ‘브라하’의 이슬기 대표는 좋아하는 것들로만 실내를 채운 뒤, 또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선다. 브라하가 다음달이 궁금한 이유다.




이슬기 대표는 친구들 사이에서 ‘디저트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친구들에게서 “지금 OO카페에 와 있는데 어떤 디저트를 먹어야 하는 거냐”는 전화를 받을 정도다. 이 대표가 학창시절부터 늘 디저트를 입에 달고 살며 미각을 키운 덕에, 믿고 먹는다는 신뢰가 생긴 것.
그런 그가 직접 개발한 디저트 중 하나가 레드벨벳 마들렌이다. 붉은색의 폭신한 마들렌 속을 크림치즈 필링을 넣은 메뉴로, 브라하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황치즈, 쇼콜라 등을 포함한 마들렌 6종이 골라 먹는 재미를 준다. 한편 진저라떼는, 생강을 밤을 새워가며 끓일 정도로 정성을 들여 만든다. 달콤한 밀크티에 생강의 알싸한 향이 더해져 생강 맛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만들었다. 두 메뉴 모두 가을 한정으로만 판매하다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 지금까지도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도 이 대표의 남다른 안목이 묻어난다. 거울 하나도 주문 제작해, 독특한 육각형 디자인에 동으로 테를 둘러 장식했다. 거울에 관심이 많은 손님이 “얼마에 파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또 지난달에는 기둥 사이에 화분을 늘어세워 공간을 분리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내에 변화를 줬다.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과 디자인 전공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그는 오늘도 손에 페인트를 묻혀 가며 “질리지 않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이뤄가고 있다.

INFORMATION
서울 서초구 방배로6길
진저라떼(5.8), 레드벨벳 마들렌(2.5)
instagram.com/cafeburaha



에디터, 사진 진성훈
sh.jin@gongs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