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문화 공간 in 오가닉 스토어

에디터 윤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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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 양말샵



처음 가거나, 무심코 지나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점.
요즘처럼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 와중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한 카페 앞에 걸음이 멈췄다.
진열대 위 양말, 벽에 걸린 그림, 선반에 꽂힌 책, 그리고 작은 테라스.
어느새 두 눈과 감성은 한 공간에 매료되고 말았다


빈 공간을 활용한 작품 전시가 돋보인다


가게 앞 작은 테라스가 눈에 띄었다. 세 개 남짓한 테이블 옆에는 몇 그루의 나무와 식물이 작은 그늘을 만들고 있었으며, 저기 어딘가 자리를 차지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실 심산이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커피가 나오는 짧은 기다림에 시선을 돌렸다. 실내 곳곳에 가지런히 진열된 양말들, 은은한 조명 아래 걸린 그림들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이윽고 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 궁금해졌다.



커피머신 앞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가게의 콘셉트가 뭐에요?”라고 묻자, “오가닉 소재의 양말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에요. 커피와 차는 덤이고요, 작품과 갖가지 소품을 전시해 오시는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또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반응과 공간 활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추가 질문을 던졌다. “주변에 회사가 많아 평일 주간에는 회사원들이 매장을 찾고 있어요. 동시에 평소 접하지 못했던 오가닉 제품들에 관심을 보이고, 구매하는 데까지 도움을 주고 있어요”라며, “저녁과 주말에는 신진작가들의 전시회를 열거나, 작은 소모임도 개최하는 등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양말샵은 사람과 자연환경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는 뜻을 담아 제작된 착한 양말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흥미가 생겼으니, 이곳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다. ‘먹는 게 전부가 아니다. 피부에 닿는 것 역시 이로워야 한다’ 양말샵 생겨난 배경이 바로 이 때문. 언제부턴가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더니, 이내 머물렀으며, 유기농 식품을 찾는 소비 패턴도 이제는 유별나지도 않게 됐다.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형태의 의식주[衣食住] 중 입을 것은 대중화에 이르지 못했으며, 이러한 아쉬움을 양말샵이 해소하러 나선 것. 아직 국내 시장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천연염색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더욱 친숙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말샵은 카페가 접목된 복합문화 공간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양말과 소품이 함께 전시된다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말샵의 공간은 계속해서 변화를 꿈꾸고 있다. ‘오가닉’이란 콘셉트와 맞는 작품에서부터, 순수함을 머금고 있는 소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공간을 꾸며주길 바라고 있다. 또한, 이곳의 공간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하고 싶은 것을 꾸밈없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아들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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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샵과 공셸의 협업은 곧 이뤄질 예정이다

INFORMATION
02-338-3330
서울 마포구 동교로22길 21
매일 11:00~20:00, 일요일 휴무
www.yangmal.shop



에디터, 사진 윤재원
yoon@gongs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