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포스터 400장에 담긴 한국영화사

에디터 고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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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영화 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



올해는 한국영화가 탄생한 지 100주년 되는 해다. 당시 시대상과 대중의 기호를 충실히 반영하는 게 영화 포스터를 통해 파란만장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있다. <영화 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가 9월 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에서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한 미공개 자료를 비롯해 민간 소장품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약 400점의 한국영화 포스터가 이곳에서 선보인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1919년에 제작돼 최초의 한국영화로 꼽히는 ‘의리적 구토’(김도산 감독)부터 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까지, 아시아 변방에서 영화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영화의 저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경제 부흥기와 민주화 투쟁 등 시대별로 전시 테마를 구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CG가 없던 시절 하나하나 붓으로 그려낸 배우들의 얼굴과 당시 트렌드와 생활상이 느껴지는 카피 문구를 두 눈으로 직접 감상한다면,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 있었던 영화인들의 자취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간 2019년 7월 27일(토)~9월 1일(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시간 오전 11:00~오후 8:00
입장료 성인 5000원 / 대학생 청소년 3000원 /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