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예트렌드페어
국내 최대의 공예 전문 전시회 ‘2018 공예트렌드페어’가 찾아왔다. 전통 공예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공예트렌드페어가 지난 22일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예문화산업 관련 종사는 물론 관람객들 간 원활한 소통의 장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두 작품을 통해 '묵묵하다 먹먹하다' 주제관을 파악할 수 있는 상반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2018 공예트렌드페어’는 국내외 8개국을 대표하는 공예 작가 1,600여 명과 300여 개의 공예 기업 및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구역에 따라 주제관, 창작공방관, 해외관 등 총 653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정구호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묵묵하다 먹먹하다’라는 주제관으로, 내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열리는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전’을 미리 볼 수 있게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공예 작품을 전통 수묵화 기법으로 해석해냈을 뿐만 아니라, 먹의 정직함과 단호함, 재료의 다양한 해석을 통해 전통 공예를 알리고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살려낸 공예 작품들
다음으로 ‘지극히 사적이고 지극히 아름다운 내 삶의 도구, 공예’라는 뜻을 담은 ‘쇼케이스관’, ‘KCDF(한국공예지자인문화진흥원) 사업관’이 주제관과 함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 전시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전통 공예를 조금 더 세밀하고 친숙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공예 작품이 삶에 쓰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예를 들고 있었다.



우리 삶에 쓰임새를 강조한 공예 작품들
작품관람을 넘어 알뜰한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관람객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또 국내 구매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전통 도예를 알리고, 거래 및 수출까지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 공예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참여 작가와 관람객 간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토크 스테이지’, 지역 지향 시대의 공예 가치 및 유통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2018 국제공예포럼’ 등 원활한 공예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돼 한 단계 성숙해진 공예트렌드페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8 공예트렌드페어 개막식 현장
무엇이든 차고 남는 시대가 되었다. 값싸고 예쁜 물건은 넘쳐나고,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가치가 아닌 사치로 이어진다. 우리가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잘 못 됐다는 게 아니다. 조금 더 가치 있는 소비 패턴을 더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접어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아직 한창 진행 중인 ‘2018 공예트렌드페어’가 제시하는 아름다운 삶의 도구(전통 공예)로 나만의 공간을 채워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시간이 흘러 가치가 더해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당신이 쓰는 물건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에디터, 사진 윤재원
yoon@gongshall.com
2018 공예트렌드페어
두 작품을 통해 '묵묵하다 먹먹하다' 주제관을 파악할 수 있는 상반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2018 공예트렌드페어’는 국내외 8개국을 대표하는 공예 작가 1,600여 명과 300여 개의 공예 기업 및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구역에 따라 주제관, 창작공방관, 해외관 등 총 653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정구호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묵묵하다 먹먹하다’라는 주제관으로, 내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열리는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전’을 미리 볼 수 있게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공예 작품을 전통 수묵화 기법으로 해석해냈을 뿐만 아니라, 먹의 정직함과 단호함, 재료의 다양한 해석을 통해 전통 공예를 알리고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살려낸 공예 작품들
다음으로 ‘지극히 사적이고 지극히 아름다운 내 삶의 도구, 공예’라는 뜻을 담은 ‘쇼케이스관’, ‘KCDF(한국공예지자인문화진흥원) 사업관’이 주제관과 함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 전시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전통 공예를 조금 더 세밀하고 친숙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공예 작품이 삶에 쓰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예를 들고 있었다.
우리 삶에 쓰임새를 강조한 공예 작품들
작품관람을 넘어 알뜰한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관람객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또 국내 구매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전통 도예를 알리고, 거래 및 수출까지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 공예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참여 작가와 관람객 간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토크 스테이지’, 지역 지향 시대의 공예 가치 및 유통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2018 국제공예포럼’ 등 원활한 공예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돼 한 단계 성숙해진 공예트렌드페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든 차고 남는 시대가 되었다. 값싸고 예쁜 물건은 넘쳐나고,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가치가 아닌 사치로 이어진다. 우리가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잘 못 됐다는 게 아니다. 조금 더 가치 있는 소비 패턴을 더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접어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아직 한창 진행 중인 ‘2018 공예트렌드페어’가 제시하는 아름다운 삶의 도구(전통 공예)로 나만의 공간을 채워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시간이 흘러 가치가 더해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당신이 쓰는 물건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에디터, 사진 윤재원
yoon@gongsh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