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 KCDF 갤러리숍, 서울번드
대만 교환학생 시절 룸메이트의 결혼식. 독일 워킹홀리데이 홈스테이 주인 아주머니에게 드릴 감사 선물. 이스라엘에서 구매 미팅 차 방문하는 바이어까지. '우리나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하고 고민해본 상황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
고급스러운 한국의 미가 살아있으면서도, 현대적이면서 실용적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물하는 이의 센스까지 적극 어필할 수 있는 선물 살 수 있는 3곳을 소개한다.
1.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공예품이 한자리에
; 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
‘한국 명장들의 손’, ‘한국의 빼어난 수작’으로 명인의 ‘한 수’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한다는 의미의 ‘한수’는 신세계DF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출범했다. 전통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공예품 약 700여점을 전시 및 판매 하고 있다.
한수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전국 도처에 산재해 있는 우리나라 국가 무형 문화재의 전승공예품을 한 자리에 모아 놨다는 점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우리 공예품을 부담없이 즐기길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위치해 있어 실제 고객의 약 35%정도가 외국인이라는게 한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적 패턴과 소재의 복주머니, 핸드백에 매달아 멋스럽게 연출 가능한 노리개, 염색장인이 만든 만든 쪽염색 스카프를 많이 찾는다”고 덧붙이며 추천해주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가 무형 문화재가 만든 전승 공예품은 해외 바이어나 비즈니스 차 전달하는 고급 선물용으로 제격인 듯 했다. 또 가방, 파우치, 방석, 쿠션, 악세서리 등등 패브릭을 응용하여 선물 받은 후 당장 쓸 수 있는 공예품들이 많아 실용적 아이템을 선물하고 싶다면 한수 방문을 추천한다.
Q. 외국인 선물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팁은?
A. 기성품과 다르게 공예품은 반드시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어요.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공예품은 기성품을 압도합니다. 선물을 구매하실 때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차분히 공부해보시면 어떨까요. 문화 외교 사절단의 마음가짐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공예품에 감춰진 이야기까지 같이 선물하시면 한층 더 풍성한 선물이 될 겁니다. |
<현장 매니저가 추천하는 외국인 선물 아이템 2>
1) 1.5-7만원(크기 따라 상이). 이은범. 국화문양각접시. 국화꽃의 이미지를 양각 기법으로 표현한 청자 접시2) 10만원. 이창숙. 명랑새. 실크를 잘라서 이어 붙인 목걸이
INFORMATION
02-2153-0682
서울 중구 을지로 281 DDP 살림터 살림1관
평일 10:00-21:00, 주말 및 공휴일 10:00-22:00 (셋째주 월요일 휴관)
2. 국내 최고 수준의 공예 작가 및 디자이너가 만든 우수 문화상품
;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갤러리 숍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사동 쌈지길 바로 맞은편에 비교적 한산한 좁은 길목이 있는데, 이 골목을 따라 몇 발자국만 내딛으면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운영중인 갤러리 숍이 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하 KCDF)은 우리 공예와 디자인이 가진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정부 차원에서 하는 공예 관련 프로젝트들의 상당수가 이 갤러리 숍을 거쳐간다. 때문에 상품성과 심미성을 인정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공예품들이 입점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들을 육성하여 개발한 ‘스타개발상품’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 후 K-ribbon을 획득한 ‘우수공예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요즘 국내에서는 옻칠이 전반적으로 다시 인기가 많아지는 추세예요. 많은 작가들이 소재와 색상에서 경계를 확장시킨 다양한 옻칠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또 서양분들은 특히 목공예품과 나전을 매우 흥미로워 하세요”라며 현장 관계자로부터 생생한 반응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KCDF 갤러리 숍은 국내의 전반적 공예 흐름을 가장 발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트렌디한 선물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한정적 예산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수공예 문구류 제품들이 특히 인상깊었다. 방문이 어렵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다만 몇몇 제품은 주문 제작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Q. 외국인 선물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팁은?
A. 너무 한국적이어야 된다는 거에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통 문양 있는 것, 기와집 무늬 있는 것… 한국성 자체를 너무 전통성에 한정시키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한국인인데, 너무 전통에만 한계를 지우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봐요. 우리 현대 공예인들이 만든 것도 우리 공예품이니까요. |
<현장 매니저가 추천하는 외국인 선물 아이템 2>
1) 30만원. 박유진. 옻칠한 대바구니와 색동과 비단을 사용한 보자기가 어우러진 대바구니2) 9만 5천원. 양지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상감기법에 금(金)이 응용된 커피잔 세트
INFORMATION
02-733-9041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8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kcdfshop.kr/
3. 현대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진짜 쓰임 있는 한국 공예
; 서울번드 Seoul Bund

‘동아시아의 보물들이 모이는 곳’을 모토로 운영되는 서울번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총 5개 한자문화권 국가들에서 엄선한 공예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생산성, 실용성, 환경친화성, 심미성 등 51가지의 까다로운 기준과 안목을 통과한 제품만을 선택하며, 전통 디자인이 현대인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또한 서울번드는 동북아권 국가들에서 접한 수많은 공예품들과 그에 따라 자연스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대인들이 쓸 쓰임 있는 공예품을 직접 개발하는데, 이 제품들이 꽤 눈여겨볼만 하다. 실제로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유기 커틀러리 세트나, 입식 생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을 위한 소반 트레이 같은 제품들이 판매량 부분에서 꾸준히 상위에 랭크된다고 한다.
서울번드만의 경쟁력에 대해 박찬호 대표는 “저희는 현대인들의 바쁘고 편리한 일상생활에서 무리없이 녹아들 수 있는 정말 ‘쓰임’있는 공예품을 고민하고 제안합니다. 전통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관상용으로 전락하는 작품이 아닌, 기능과 실용으로 무장한 새로운 전통을 제품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라고 밝혔다.

작품보다는 제품 위주의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서울번드는 하이엔드 보급형 공예품을 주로 큐레이션하는 느낌이 강했고, 기능과 실용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외국인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상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 구매 가능하며, 쇼룸 방문을 원한다면 하루 전에 예약 하면 된다고 한다.
Q. 외국인 선물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팁은?
A. 결혼 선물이라면 유기 커틀러리를 추천 드려요. 일상 생활의 세심한 부분을 누군가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으면 그런 선물은 오래 기억에 남아요.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한테는 다구 세트가 무난합니다. 그리고 남성분들 선물 고르기를 은근 까다로워 하시는데요. 요즘 남성분들의 조리 용품 구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요섹남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술잔이나 주병 세트도 괜찮습니다. |
<박찬호 대표가 추천하는 외국인 선물 아이템 2>
1) 5만 7천원. 밈. 경상남도 산청지역에서 채굴한 흙으로 만든 내열도기2) 9만 8천원. 서울번드 화. 한국의 전통 유기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유기 커틀러리 세트
INFORMATION
02-587-544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리풀4길 8
월-금 / 13시~17시 (예약제로 운영, 평일만 예약 가능)
http://www.seoulbund.com/
에디터, 사진 김준아
junakim@gongshall.com
사진제공 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 숍, 서울번드
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 KCDF 갤러리숍, 서울번드
1.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공예품이 한자리에
‘한국 명장들의 손’, ‘한국의 빼어난 수작’으로 명인의 ‘한 수’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한다는 의미의 ‘한수’는 신세계DF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출범했다. 전통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공예품 약 700여점을 전시 및 판매 하고 있다.
한수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전국 도처에 산재해 있는 우리나라 국가 무형 문화재의 전승공예품을 한 자리에 모아 놨다는 점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우리 공예품을 부담없이 즐기길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위치해 있어 실제 고객의 약 35%정도가 외국인이라는게 한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적 패턴과 소재의 복주머니, 핸드백에 매달아 멋스럽게 연출 가능한 노리개, 염색장인이 만든 만든 쪽염색 스카프를 많이 찾는다”고 덧붙이며 추천해주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가 무형 문화재가 만든 전승 공예품은 해외 바이어나 비즈니스 차 전달하는 고급 선물용으로 제격인 듯 했다. 또 가방, 파우치, 방석, 쿠션, 악세서리 등등 패브릭을 응용하여 선물 받은 후 당장 쓸 수 있는 공예품들이 많아 실용적 아이템을 선물하고 싶다면 한수 방문을 추천한다.
; 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
A. 기성품과 다르게 공예품은 반드시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어요.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공예품은 기성품을 압도합니다. 선물을 구매하실 때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차분히 공부해보시면 어떨까요. 문화 외교 사절단의 마음가짐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공예품에 감춰진 이야기까지 같이 선물하시면 한층 더 풍성한 선물이 될 겁니다.
<현장 매니저가 추천하는 외국인 선물 아이템 2>
INFORMATION
02-2153-0682
서울 중구 을지로 281 DDP 살림터 살림1관
평일 10:00-21:00, 주말 및 공휴일 10:00-22:00 (셋째주 월요일 휴관)
2. 국내 최고 수준의 공예 작가 및 디자이너가 만든 우수 문화상품
;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갤러리 숍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사동 쌈지길 바로 맞은편에 비교적 한산한 좁은 길목이 있는데, 이 골목을 따라 몇 발자국만 내딛으면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운영중인 갤러리 숍이 있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하 KCDF)은 우리 공예와 디자인이 가진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정부 차원에서 하는 공예 관련 프로젝트들의 상당수가 이 갤러리 숍을 거쳐간다. 때문에 상품성과 심미성을 인정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공예품들이 입점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들을 육성하여 개발한 ‘스타개발상품’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 후 K-ribbon을 획득한 ‘우수공예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요즘 국내에서는 옻칠이 전반적으로 다시 인기가 많아지는 추세예요. 많은 작가들이 소재와 색상에서 경계를 확장시킨 다양한 옻칠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또 서양분들은 특히 목공예품과 나전을 매우 흥미로워 하세요”라며 현장 관계자로부터 생생한 반응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KCDF 갤러리 숍은 국내의 전반적 공예 흐름을 가장 발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트렌디한 선물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한정적 예산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수공예 문구류 제품들이 특히 인상깊었다. 방문이 어렵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다만 몇몇 제품은 주문 제작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Q. 외국인 선물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은 팁은?
A. 너무 한국적이어야 된다는 거에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통 문양 있는 것, 기와집 무늬 있는 것… 한국성 자체를 너무 전통성에 한정시키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한국인인데, 너무 전통에만 한계를 지우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봐요. 우리 현대 공예인들이 만든 것도 우리 공예품이니까요.
<현장 매니저가 추천하는 외국인 선물 아이템 2>
1) 30만원. 박유진. 옻칠한 대바구니와 색동과 비단을 사용한 보자기가 어우러진 대바구니2) 9만 5천원. 양지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상감기법에 금(金)이 응용된 커피잔 세트
INFORMATION
02-733-9041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8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kcdfshop.kr/
3. 현대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진짜 쓰임 있는 한국 공예
; 서울번드 Seoul Bund
‘동아시아의 보물들이 모이는 곳’을 모토로 운영되는 서울번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총 5개 한자문화권 국가들에서 엄선한 공예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생산성, 실용성, 환경친화성, 심미성 등 51가지의 까다로운 기준과 안목을 통과한 제품만을 선택하며, 전통 디자인이 현대인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또한 서울번드는 동북아권 국가들에서 접한 수많은 공예품들과 그에 따라 자연스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대인들이 쓸 쓰임 있는 공예품을 직접 개발하는데, 이 제품들이 꽤 눈여겨볼만 하다. 실제로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유기 커틀러리 세트나, 입식 생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을 위한 소반 트레이 같은 제품들이 판매량 부분에서 꾸준히 상위에 랭크된다고 한다.
서울번드만의 경쟁력에 대해 박찬호 대표는 “저희는 현대인들의 바쁘고 편리한 일상생활에서 무리없이 녹아들 수 있는 정말 ‘쓰임’있는 공예품을 고민하고 제안합니다. 전통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관상용으로 전락하는 작품이 아닌, 기능과 실용으로 무장한 새로운 전통을 제품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라고 밝혔다.
작품보다는 제품 위주의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서울번드는 하이엔드 보급형 공예품을 주로 큐레이션하는 느낌이 강했고, 기능과 실용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외국인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상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 구매 가능하며, 쇼룸 방문을 원한다면 하루 전에 예약 하면 된다고 한다.
A. 결혼 선물이라면 유기 커틀러리를 추천 드려요. 일상 생활의 세심한 부분을 누군가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으면 그런 선물은 오래 기억에 남아요.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한테는 다구 세트가 무난합니다. 그리고 남성분들 선물 고르기를 은근 까다로워 하시는데요. 요즘 남성분들의 조리 용품 구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요섹남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술잔이나 주병 세트도 괜찮습니다.
<박찬호 대표가 추천하는 외국인 선물 아이템 2>
INFORMATION
02-587-544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리풀4길 8
월-금 / 13시~17시 (예약제로 운영, 평일만 예약 가능)
http://www.seoulbund.com/
에디터, 사진 김준아
junakim@gongshall.com
사진제공 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 숍, 서울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