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세계를 사로잡은 현대미술의 슈퍼스타 할머니

GONGS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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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와일리 -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 개인전 <Hullo Hullo Following on>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로즈 와일리는 86세의 나이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아티스트입니다.


영국 <가디언>이 꼽은 '주목할 만한 작가',

영국 왕실이 공로상을 수여한 작가,

세계적인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의 전속 작가입니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로즈 와일리 개인전에서는

'75세에 데뷔한 대기만성형 아티스트의 작품세계'와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선수와 함께한 미술 작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로즈와일리 개인전!

한국 팬을 위한 특별작(with 손흥민 선수) 포함 원화 작품 150점이 한자리에!




전시 정보

- 기간: 2020.12.4 ~2021.3.28

-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입장 마감 오후 6시)

-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 요금: 성인 15000원 / 청소년 13000원 / 유아 11000원 (📌온라인 사전예매 추천)

- 관람문의: 02-733-2798




로즈와일리의 삶 | 시작은 늦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로즈와일리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결혼 이후 20년 가까이, 가정을 돌보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45세가 되었을 때, 로즈 와일리는 영국왕립미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 RCA)에 진학합니다. 다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로즈 와일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75세. 학교 졸업부터 주목을 받기까지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30년의 세월을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무도 주목해 주지 않았지만, 그것이 나를 더 강박적으로 성실하게 만들었다"

'강박적인 성실함'이야말로 그의 작품에 담긴 힘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자신의 스타일을 다듬으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 터널을 성실하고 묵묵하게 지나온 덕분에 세계가 주목하는 멋진 할머니로 거듭나게 되었던 겁니다.




로즈와일리의 작품 특징 1 | 익숙한 것을 독특하게!

로즈와일리 작품에는 익숙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골마을에서 볼 수 있는 풀, 꽃, 거미나 반려동물도 그리고요. 대중매체와 세상 일에도 관심이 많아서 유명인, 만화, 영화, 스포츠, 뉴스에서 다룬 이야기도 화면에 옮겨냅니다.

대신 독특한 형태를 구현하는 데 몰두합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형태로 그리기 위해, 드로잉과 습작을 수십 번씩 한다고 합니다. 로즈 와일리의 작품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주는 이유입니다.

손흥민 선수를 그린 것도 '누구에게나 익숙한 주제'란 이유에서 출발합니다. 영국 하면 축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즈 와일리 역시 축구마니아였던 남편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스레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 선수와 그의 경기를 흥미롭게 관람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손흥민 선수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실제 유니폼 위에 로즈와일리가 캔버스를 덧붙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로즈와일리의 작품 특징 2 |자유롭지만 분명하게!

로즈와일리는 그림을 그리다가 틀리거나 수정한 흔적도 다 남겨두었습니다. 자유로운 방식의 작업을 추구하는 로즈 와일리!

로즈와일리는 주로 캔버스를 바닥에 두고 작업을 하는데요. "물감이 흐르지 않기도 하고 좀 밟고 지나갈 수도 있어서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자유롭게 작업을 하는지 느껴지죠?

한편으론, 그림에 직관적인 활자를 활용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자신이 즐겨 본 TV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말했던 문장을 큼지막하게 적거나, 주제나 의미를 단어로 작품 곳곳에 숨겨놓기도 합니다.

전시장에 간다면 작품의 제목과 작가가 숨겨놓은 글자 힌트들을 찾아보며 감상해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로즈와일리의 작품 특징 3 |크게!

갤러리가 로즈와일리에게 간곡히 부탁을 했던 게 뭔지 아시나요?

"작품 좀 작게 그려줘...", "작은 작품도 그려보면 어때?" 입니다.

한결같이 꾸준하게 큰 작품을 그리는 로즈와일리가 조금 버거웠던 걸까요? 판매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커도 너무 큰 작품은 쉽사리 팔리지 않기 때문이었을까요?

로즈와일리의 작품들은 대부분 가로, 세로 약 2m인 정사각형의 패널을 이어붙여 만듭니다. 여러개를 이어 붙여 큰 하나의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둘, 셋의 패널을 이어 그린 덕분에 마치 n컷 만화의 구성과 유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큰 작품을 주로 그릴까 싶은데 로즈와일리의 취향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과장하는 방식이 재밌지 않나? 더 과장되게, 더 크게 표현하는 방식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큰 화면에 담아 만화의 과장하는 속성을 담아 그리고 싶은 로즈 와일리의 마음, 느껴지시나요?



클릭 / 영국 할머니가 손흥민을 그리는 이유? [로즈와일리 개인전]

공셸TV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전시를 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