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보물과 국보의 차이는 뭘까?

GONGS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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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물 납시었네:신국보보물전 2017~2019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공동 주최한 

특별 전시 [새 보물 납시었네:신국보보물전 2017~2019]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됐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새롭게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83건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이런 문화재들은 전국 각지의 기관과 개인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특별 전시처럼 한자리에서 볼 기회는 아주 드뭅니다.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혹시 '역사나 문화재에 잘 모르는 내가 가도 재밌을까?'하고 걱정하시나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는 정말 친절합니다. 

지식이 없더라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즐길 거리를 마련해두었답니다.



이번 전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역사 덕후에겐 당연히 추천!

역사 잘알못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







전시정보

- 기간: 2020.7.22. ~ 9.27.

- 시간: 월, 화, 목, 금, 일 10시~18시 / 수, 토 10시~21시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요금: 성인 5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입장료 50% 할인 진행 중! 자세한 내용 누리집 확인!)

- 사전 예매 필수📌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차당 관람인원 제한. 선예매 후방문!





전시 보기 전 기초 상식 2가지!


01 '국보'와 '보물'의 차이?

문화재청이 매년 심의를 통해 '역사, 예술,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라고 여긴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합니다.

보물로 지정될 만한 것 중에 '인류사적인 가치까지 있다!'라고 판단되면, "국보"로 지정됩니다.


02 이렇게 중요한 문화재가 아직도 국보/보물이 아니었다고?

이번 전시에선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새롭게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이나 국새... 이런 게 아직도 국보/보물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그게 다 이유가 있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거나 배워 온 문화재는 기록만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요. 실존하더라도 여러 이유로 공개된 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우리가 잘 몰라서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문화재별로 고유한 식별 번호와 구체적인 이름을 붙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구체적인 정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착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2017년에 국새가 새롭게 보물로 지정됐다!'라는 말이 의아했다면요. 국새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국새인지를 알면 된답니다.

"아~ 2019년에 새로 지정된 보물 국새는 '태조 시기의 외교문서에 사용하던 국새'로군!" 이렇게요.






놓치면 안 되는 신상 보물 5가지!

이번 전시에 모인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도 여러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보물 5가지를 골라 소개해드릴게요!


01 조선왕조실록

첫 번째는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실록은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다는 의미인데요.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 500년을 총망라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실록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비해 여러 사고에 나눠 보관했습니다. 그래서 실록의 본(=버전)이 다양하죠. 2019년,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실록 봉모당본(봉모당 버전)을 비롯해 새로운 실록 96책을 국보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어느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다른 곳에 있는 실록을 볼 수 있도록 한 건데, 지금 우리가 데이터를 백업하는 모습과 비슷하죠? 우리 조상들이 기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그래서 얼마나 철저하게 지켜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02 국새

국가의 공식 문서에 사용했던 도장입니다. 왕실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죠.

조선시대 국새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불법 반출됐던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황제지보>와 <유서지보>, <준명지보> 총 3개의 국새를 돌려받았습니다.

국새는 환수문화재라는 상징성과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서 2017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03 강산무진도

8.5m에 이르는, 길게 펼쳐진 두루마리 형식의 이 그림! 궁중화원이었던 이인문이 그린 산수화 <강산무진도>입니다. 2019년에 보물로 지정됐어요.

보기 드물게 긴 형태의 산수화인데다, 정교한 묘사가 돋보이는 조선 후기 대표 산수화입니다.

'끝없이 이어진 대자연의 웅장한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생활상'을 함께 담고 있어요. 도르래를 사용해서 짐을 옮기는 모습, 자연에 어우러져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강산무진도는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곳곳에 있는 사람들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실제 전시장에선 마치 <강산무진도> 속의 백성이 되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아트 월'을 따라 걸으면서, 김준 작가의 사운드 스케이프 작품(자연의 소리를 직접 채집해 제작)에 귀 기울여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04 대팽고회

2018년에 보물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대팽고회>입니다. 이 작품은 김정희가 세상을 뜬, 바로 그 해에 쓴 작품입니다.

추사체의 자유로우면서도 힘찬 개성이 드러나요. 추사의 말년 글씨체는 멋부리지 않고 담백한 느낌을 줍니다.

내용도 담백합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그저 소박한 음식이고, 가장 즐거운 연회는 그저 가족과의 시간이다"

조선시대 대표 문인, 김정희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느껴지시죠?



05 월인천강지곡 권상

한글 활자로 된, 불교 경전 <월인천강지곡 권상>입니다.

월인천강은 '달그림자, 즉 부처의 자비가 온 세상을 비춘다'라는 의미예요.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먼저 떠난 아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며 만든 찬불가인데요. 조선시대 초기에 한글로 풀어쓴 언해본 불교 경전이 탄생했단 걸 알 수 있는 문화재예요. 또, '우리나라의 출판인쇄기술'과 '초기 한글'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해서, 2017년에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강력한 권력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일이 매우 중요했던 왕들은, 자의로든 타의로든 왕권에 위협이 되는 존재들을 숙청하거나 유배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세종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소헌왕후의 가족들도 힘든 삶을 보냈습니다.

세종은 아내에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의 복잡한 마음이 <월인천강지곡>에 담긴 건 아닐까요?





클릭 / 국립중앙박물관 [ 국보 보물전 2017-2019 ] 영상으로 보기

공셸TV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전시를 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