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여섯 작품으로 보는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세계

GONGS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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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마그리트


벨기에 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르네 마그리트의 특별전 [인사이드 마그리트]가 서울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열렸습니다. 

'인사이드 마그리트'전시는 멀티미디어 체험전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피렌체 등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국내 전시에서는 같은 이름의 멀티미디어 체험 섹션을 중심으로, 

르네 마그리트의 삶에 영향을 미친 주변 인물들과 사건을 소개하고, 

같은 듯 다른 벨기에와 파리의 초현실주의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이번 전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원화가 없는 전시!

대신, 촘촘한 구성이 돋보이고 인증샷도 맘껏 남길 수 있는 전시!






전시정보

- 기간: 2020.4.29 ~ 2020.9.13 (휴관일없음)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00 (입장, 매표 마감 오후 7:20)

- 장소: 인사 센트럴 뮤지엄 (안녕인사동 지하1층)

- 요금: 일반 15000원 / 청소년 13000원 / 어린이 11000원 (📌온라인 선 예매 시 2000원 할인)

- 주차: 전시 관람객 주차 할인 적용 없음. 대중교통 이용하기!




꼭 알아 둘 마그리트 대표작 6가지


1. 길 잃은 기수

제아무리 르네 마그리트라고 해도 처음부터 우리가 아는 그림들을 그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해왔습니다. 수많은 시도 끝에, 르네 마그리트에게 "이제 내가 뭘 그려야 할지 알겠다!" 싶은 영감을 준 작업, <길 잃은 기수>입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말을 잘 다독여 목적지로 이끌고 가는 기수처럼 자신의 작품 세계의 방향을 정립하게 된 작업물이라고 합니다. 초기 작품인 만큼, 전성기의 작품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2. 연인들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도 남녀의 표정이 보이는 것만 같은 작품, <연인들>입니다. 사람을 인식할 때 가장 주요한 부분인 얼굴을 가렸는데, 역설적이게도 관람객에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왜 얼굴을 가렸을까?'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어머니의 자살‘입니다. 르네 마그리트가 10대였을 때, 어머니가 자살을 하게 됩니다. 어린 르네 마그리트는 어머니의 시체가 수습되는 과정까지 다 지켜보았다고 전해집니다. 죽은 어머니의 얼굴은 그녀가 입고 있던 치마로 뒤덮여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순간의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서 작품에도 반영된 게 아닐까? 하는 설입니다. 마그리트는 부정했다고 합니다. 사실은 아닐지 몰라도, 작가가 살아가면서 겪었던 사건과 주변인물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고 상상해보는 재미는 더 커지는 것 같죠?



3. 이미지의 배반

가장 어렵고 또 반가운 작품 <이미지의 배반>입니다. 분명히 파이프를 그린 그림인데, 밑에 적은 문구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합니다. 관람객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르네 마그리트는 '감상자 스스로 의문을 품고 생각을 하도록 하는 작품'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그린 파이프 그림을 보면서 "음~ 파이프를 그렸구만! 아주 잘 그렸어!"하고 지나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래에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적어둔 문구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쉽게 작품 앞에서 발을 뗄 수 없게 됩니다.

이 그림은 실제 존재하는 파이프(실물, 실존)와 그려진 이미지로서의 파이프(복제, 허상, 시각적인 것) 사이의 차이와 간격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 눈에 보이는 이건 결코 만지거나 사용할 수 있는 실재 파이프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게 파이프라고 할 수 있나요?"

이미지는 현실이 아니라 환상, 일종의 조작일 뿐이라는 점을 짚어주는 그림입니다.



4. 바슈시대
마그리트는 파리에서 초현실주의를 경험하고 깊게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프랑스 파리 화풍의 권위의식을 불편해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제대로 알아봐 주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이유였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던 시기의 작품을 묶어 '바슈시대'라고 합니다. 바슈(vache)는 암소라는 뜻으로,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행하던 야수파(야수: fauve)를 패러디해 만든 말이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바슈시대 작품들은 야수파의 특징인 원색, 굵고 강렬한 선을 차용했습니다. 기존 마그리트의 그림과는 달라서 상당히 낯섭니다. 당시 사람들도 "이게 르네 마그리트가 그린 거라고?"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정말 별로구만!"이라는 부정적인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르네 마그리트와 친구들은 사람들의 그런 반응을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작품의도가 잘 통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5. 골콩드 (a.k.a 겨울비)

정말 다양한 대중문화의 모티프가 된 그림 <골콩드>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선 복제된 수많은 스미스 요원의 모습으로, the weather girls의 노래에선 하늘에서 쏟아지는 중절모 쓴 남자의 모습으로 변주되기도 합니다.

원화를 보게 되면 더 다양한 감상이 가능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림 속 사람은 다 똑같아 보이지만, 표정과 자세 등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행을 무조건 따르는 사람들의 모습, 다 달라 보이지만 사실 다 똑같은 지루한 일상생활을 떠올리게 됩니다. 현대인의 모습으로 보아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르네 마그리트가 꾸준히 사랑받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6. 금지된 재현

이 그림에는 사람이 2명인 걸까요? 아니면 1명인 걸까요? 그림을 잘 보면, 1명의 사람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사람이라면 얼굴이 보여야 정상인데, 뒷모습만 보인다면? 등을 돌려도 얼굴을 볼 수 없다면?

시각적인 충격은 등이 쭈뼛 서는 공포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공포나 스릴러 영상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사실 이 그림은 르네 마그리트가 초상화라며 그린 그림입니다. 과연 초상화의 주인공은 좋아했을까요?



클릭 / 10분 만에 보는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인사이드 마그리트]

공셸TV 유튜브 채널에서,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인사이드 마그리트' 전시를 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