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도서] 소설가가 본 명화 그리고 화가

에디터 고석희
2019-10-10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저자 줄리언 반스

번역 공진호

출판 다산책방

정가 1만8000원


소설가는 그림은 어떻게 감상하고 해석할까.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예술가가 타 분야의 예술 작품으로부터 어떤 영감을 받고 의미를 도출하는지 흥미롭게 엮어낸 미술 에세이다. 저자는 무려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줄리언 반스. 그가 애정하는 화가 17인의 삶과 예술에 얽힌 이야기를 이 한 권에 엮었다.

이 책에서, 줄리언 반스는 소설가가 아닌 갤러리에 온 관람객의 시선에서 편안하고 소탈하게 개인적인 미술 감상기를 들려준다. 들라크루아가 꾸준히 일기를 써내려 간 이유, 자기 작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했던 쿠르베 등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 속 화가들의 파란만장한 삶, 걸작 탄생의 숨은 비화를 듣고 당시 상황을 추측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특히 글을 다루는 소설가가 시각예술인 미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가치를 두고 있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이전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명화의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고석희
seokhee@gongshall.com